[ 묵상( 3. 9) ] "미사의 가치는 자신이 만든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평일미사
 

수/금요일
화/목요일
매월 첫금요일
매월 첫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7시 30분
오전 10시(신심미사)
오전 10시(신심미사)

특전미사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St. Joseph 타카푸나 성당)


주일미사
 

교중미사
학생,청년미사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자유게시판

[ 묵상( 3. 9) ] "미사의 가치는 자신이 만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8-03-09 06:21 조회183회 댓글0건

본문

+평화

[ 오늘의 묵상 ]

                  "미사의 가치는 자신이 만든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



- 2018. 3. 9 사순 제3주간 금요일

마르코복음 12,28ㄴ-34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며칠 전 논문 지도 교수님이 수업을 하시면서 공의회 이전 미사가 어땠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당시 전 세계가 라틴어로 미사를 드렸기 때문에 미사 때 못 알아들으니
그냥 앉아서 묵주기도를 드리는 것이 허용되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심하면 성변화 하는 것만 보고 돌아가도 미사를 드린 것으로 간주되기도 하였답니다.

한 번은 아씨시에서 미사가 있어 복사를 서기 위해 갔는데
한 성당에서 스무 명이 넘는 사제가 벽에 붙어있는 각자의 제단에서 동시에 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성변화 하는 시간이라 이쪽에서 성변화 때 종을 땡 치면 그 쪽을 향해 인사하고 저 쪽에서 종을 치면 그 쪽을 향해 인사하고
그렇게 수물 몇 번을 제 자리에서 방향만 바꾸며 인사하면서
미사를 수물 몇 대를 드린 것으로 간주되었답니다.

이런 전통은 미사가 하나의 ‘희생제사’로 여겨지기 때문에 오는 오류들입니다.

미사가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맞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제사는 참여해서 그 예식만 하면 그것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사 자체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주님의 눈에 수천 번의 미사를 드리는 것이
한 번의 미사를 드린 것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더 많은 공로를 주시기 위해 미사를 더 일찍 제정하셨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 때 단 한 번의 미사만을 하셨습니다.

구약의 전통에서도 하느님께 제물을 얼마나 바치고 얼마나 예식에 잘 참례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거룩함이 평가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제들이나 율법학자, 바리사이들이 가장 거룩하게 여겨졌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반 서민들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일 년에 세 번씩 비싼 여행비용을 대고 올라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율법 학자 한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께 묻습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전례의 참여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 하시지 않고 다만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우리가 들으면 아주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당시 사람들의 시선으로는
놀라운 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만약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면
돈이 없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사제들이나 율법학자, 바리사이들보다
더 거룩해 질 수 있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율법학자도 이것을 이해하고 이렇게 대답합니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이 율법 학자들도 전례에만 열심히 참여하면 스스로 거룩하다고 생각하는 이런 것들이 싫었는지
그렇게 대답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미사에 수천 번 참례한다고 그만큼 거룩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 한 번이라도 예수님과 한 몸이 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더 사랑하게 된다면
그것이 가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증가시키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비록 거룩한 전례일지라도 교만만 증가시키는 안 좋은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자칫 잘못하면 미사에 참례하면서도 미사에 참례하는 것만으로 의무를 다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진정 그 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실현되고 있는지 항상 자신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27
어제
62
최대
168
전체
57,952
그누보드5
본당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akcc.org.nz.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