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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1.23)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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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20-01-24 02:38 조회8회 댓글0건

본문

+평화

[ 오늘의 묵상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 2020. 1.23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마르코복음 3,7-12
<더러운 영들은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예전에 복잡한 일이 제 앞에 펼쳐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힘들었고, 도저히 저의 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전 생애에 딱 한 번만 있겠습니까?
솔직히 지금까지 너무나도 많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만큼 저 자신은 그렇게 능력 많지 않은 부족한 사람입니다.

저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더 열심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곧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있었던 일도 생각납니다.
본당신부로 있을 때 아주 복잡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묵주기도 20단을 바치면서 기도했습니다.
묵주기도를 하고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생기지 않더군요.
그러나 그 문제에서 벗어나 더 좋은 방안을 따를 힘이 생겼습니다.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의 원하는 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아닙니다.
기도를 통해 주님과 더욱더 가까워지면서, 주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기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시는 주님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것을 해주시는 주님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엄청난 관심을 끌게 됩니다.
하시는 말씀도 놀라웠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분이 행하시는 기적이었습니다.

특히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서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했던 것은 예수님께 손을 대서 병을 낳은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손으로 그리스도를 만진다고 해서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만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병의 치유만을 생각하면서 만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 손을 대었던 또 다른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붙잡을 때, 결박할 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향해 뺨을 때리며 모욕을 줬을 때,
십자가에 못 박을 때에도 만졌습니다.

이때 역시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거부하는 마음에서는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주님께 나아가고 있나요?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아니면 주님께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뜻을 헤아리는 굳은 믿음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떤 사람의 사랑은 지극히 하찮은, 혹은 시시한 예에서부터 시작된다.
                                    (무라카미 하루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좋은 기억 만들기"


강의나 강론 때 사람들에게 초콜릿이나 사탕을 나눠줍니다.
그래서일까요?
내게도 자신의 초콜릿이나 사탕을 나눠주십니다.

고맙게 받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초콜릿과 사탕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받은 것을 다시 나눠줍니다.
이 모습을 본 어떤 분이 “신부님만 드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생각해서 줬는데 손도 안 대고 다른 사람 주는 것이 서운하셨나 봅니다.

사실 저는 초콜릿, 사탕, 과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단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단것을 먹으면 머리가 아파져 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단 것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설탕을 뿌린 토마토를 다 먹고 나서 그릇 아래로 모인 설탕 섞인 과즙을 들이마시면
정말로 행복합니다.

단 것을 싫어해도 토마토에 설탕 뿌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의 기억 때문입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가끔 어머니께서는 토마토를 썰어 그사이에 설탕을 넣어주셨습니다.
그 기억에 지금 그렇게 싫어하는 단 것이지만 이 토마토는 좋아하는 것입니다.

어떤 기억이 있느냐가 지금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는 지금, 이 순간 좋은 기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좋은 기억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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