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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나를 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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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동흠 작성일17-10-15 18:55 조회1,4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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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나를 사신다


                                                                                                                      손태성 다미아노 신부

오늘은 교회의 생일이자, 우리 모두의 생일인 성령 강림 대 축일이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고, 활동하시고, 수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다. 예수님의 모든 사건이 오늘로서 정리가 되는 날이다. 교회 신앙과 신학의 정점에 와 있는 날이다. 오늘, 이날의 의미를 잘 이해하면 우리 신앙 전체를 관통하는 시야를 얻게 된다. 성령강림의 의미를 아는 것은 신앙전체의 진리를 깨닫는 것이다.

지난주, 예수 승천 대 축일에 예수님께서 제자들 눈앞에서 사라지셨다. '내가 사라지는 것이 너희들에게 이롭다. 그리고 항상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하셨다. 인간 입장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 사라지고 함께 있겠다’는 말은 서로 모순되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오늘, 성령 강림 대 축일! 이 모순이 해결되는 날 이다. 제자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전했을 때, 예수님이 어디에 계시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합당한 대답과 증명이 필요했다. "예수님께서 어디에 계시느냐?" 는 현존양식의 의문을 풀 수 있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셨다는 사실과 성령강림, 이 사건은 온전히 서로 짝을 이룬다. 성령으로 인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현존 방식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이 어디에 계시는가?" 이 질문을 완전히 이해하고 깨닫고서 살아야만 한다. 성령이 왜 강림했는가? 성령강림은 예수 승천 다음에 내려온 사건이다. 예수님께서 공석으로 있을 때, 그분이 어디에 있는가를 성령께서 가르쳐준다. 우리는 세례 때 성령을 받았다. 세례 받는 순간부터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오로지 성령만이 그리스도가 어디에 계시는가를 가르쳐 주신다. 성령께서 내려오시면서 그리스도인이 탄생했다. 그전에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가 세례, 성령을 받고 나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존재방식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을 받아서 예수님이 어디에 계시고 어떻게 활동하시는지를 알게 된 사람이다. 우리는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중요한 일을 하는 그리스도인이란, 보통사람들과 다른 사람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신다'는 느낌으로 사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신다고 할 때, 내 밖으로 그리스도의 것이 나와야 한다. 지혜, 용기, 평화, 원수를 용서할 수 있는 힘까지 나와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해서 하시기 때문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셔서 나를 사신다는 사실을 깨어서 알고 있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 우리는 신앙인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신다는 사실에 깨어있지 못하고 있다. 이미 성령을 받았고 그분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깨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길을 걸을 때, 운전할 때, 일을 할 때, 성가를 부를 때, 잠잘 때, 24시간 모든 일을 그리스도께서 하시도록 해야 한다. 수행을 해서 깨어있음을 크게 느낄 때 모든 일이 다 좋게 일어난다. 아프고 병들 때 그분께서 나와 함께 활동하신다는 것을 느끼며 산 사람들은 죽음이 두렵지 않다. 그분께서 부활하셨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죽기 때문에 죽어도 죽음이 아니다. 그리스도가 살아 내 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한번도 체험하지 못하고 깨어있지 못한 사람은 그리스도인의 혜택을 전혀 못 받는다. 영원한 생명에 관한 혜택을 놓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아계시고 그분이 나를 살게 하는 삶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모든 활동 중에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복된 삶이다. 성령이야말로 세상에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선물이다. 성령이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남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어디에 계시느냐’고 물으면 '나를 보면 모르겠나' 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성령을 통해서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성령 인식에 깨어있으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체험이 깊어지고, 내 안에 살아 계심을 확실히 느낀다면 얼마나 좋은 삶인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나를 사시는 분이 따로 있다. 우리는 새로 태어나 전혀 다른 인간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생일인 것이다. 이것만 알게 된다면 다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치지 못할 때, 모든 문제들이 생긴다. 이것을 항상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렇게 살아야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좋은 기운으로 살면 좋은 일이 생길 확률이 많다. 나쁜 일이 생기더라도 쉽게 해결된다. 하느님 힘으로 살지 않고 내 이익을 위해서 살 때 나쁜 일이 생긴다.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깨어 있을 때 나온다. 모든 삶의 원천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시는 데서 나온다. 성령강림인 오늘은 새롭게 태어났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날이다. 늘 깨어 살면 아무 문제가 없고 좋은 일만 생길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사신다’는 사도 바오로의 고백을 우리도 할 수 있을 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멘. (요한복음 20,19-23)

*2017.5.4. 성령강림 대축일.

# 출처 : 전, 오클랜드 성가정 성당 손태성 다미아노 주임신부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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